지난해 수출 사상 첫 396만 톤, 200억 달러 돌파
한국 수출 41만6000 톤, 14억800만 달러로 감소

 중국이 전 세계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각종 무역 장벽, 자국 내 제조 원가 상승 등 수출 악조건을 극복하고 지난해 수산물 수출 사상 첫 200억 달러를 돌파, 전 세계 수산물 수출액 부문에서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중국 농업부(산하 어업국)는 "지난해 수산물 수출량이 395만9000 톤, 수출액도 202억6000만 달러로 전 년도 대비 각각 4.15%와 6.74% 늘어났다"면서, "수산물 수출액이 200억 달러를 돌파하는 역사적 신기록을 창조하고, 12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지난해 수산물을 가장 많이 수출한 나라는 일본으로서 수출량 63.71만 톤, 수출액 39억900만 달러였다. 그 다음이 미국, 유럽연합, 동남아, 한국, 홍콩 순이었다. 특히 한국에 대한 수출량은 41만6000 톤, 수출액은 14억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 년도 대비 수출량과 수출액이 각각 6.29%, 5.08% 감소한 것이다. 중국 농업국은 주요 수산물 수출 국가 중 한국에 대한 수출량이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올해 타결이 예상되는 한중 FTA로 국내 수산업계에는 어떤 영향을 받을지에 대한 분석과 그 후속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중국은 수입도 전 년도 대비 늘어난 상황이다. 지난해 수입량은 417만300 톤, 수입액은 86.38억 달러로 전 년도 대비 각각 1.13%, 8.00%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농업부는 자국 세관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달 2일 "지난해 중국의 수산물 수출입 총량은 812만9000 톤, 수출입 총액은 289억 달러, 전 년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58%, 7.12% 증가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중국은 전 년 동기 대비 5.8%, 116.3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구성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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