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내달 13일까지...씨알굵고 상품성 뛰어나 인기 만점

 서해안의 중심 충남 보령시 무창포항에서 봄의 전령사로 통하는 주꾸미·도다리 축제가 오는 21일부터 개최된다.

 충남 보령시는 21일 오후 6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달 13일까지 24일간 무창포해수욕장과 무창포항 일원에서 주꾸미·도다리 축제를 연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서해안에서 가장 빨리 여는 축제이다.

 무창포항에서는 2월 말부터 주꾸미 어획이 시작됐으며, 이곳에서 잡힌 주꾸미는 100% 전통 방식인 소라 껍데기를 이용하고 있어 씨알이 굵고 상품성이 뛰어나다.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무기력한 봄철 기력 충전 식품의 대명사인 '주꾸미'는 축제가 시작되는 3월 중순에 가장 많이 잡히며, 이때 잡히는 주꾸미가 살이 부드럽고 알이 꼭 들어차 맛이 일품이다.

 산란기를 앞둔 봄 주꾸미는 가을 주꾸미에 비해 맛이 월등해서 봄 주꾸미를 최고로 친다. 이런 주꾸미는 회로도 먹지만 대부분 고추장으로 양념한 주꾸미 볶음과 끊는 물에 데쳐 먹는 주꾸미 샤브샤브로도 먹는다.

 주꾸미와 함께 봄의 전령사로 통하는 도다리는 '쑥 도다리'라고 불릴 만큼 쑥이 오르기 시작하는 시기에 가장 맛이 좋고, 무창포 인근 연안에서 주꾸미와 같이 어획되고 있어 주꾸미와 함께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기간 중 오는 29일부터 4월 2일까지 6일간 무창포해수욕장과 석대도 사이 'S'자 모양의 우아한 곡선으로 경이롭게 펼쳐지는 신비의 바닷길도 볼 수 있으며, 바닷길이 열리면 바지락, 해삼 등 해산물을 잡는 체험도 할 수 있다.

 한편 타우린 함량이 최고인 주꾸미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고,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해 정력을 증강시키는 스태미나 식품으로서 심장의 기능을 강화하고 시력의 감퇴를 막아 주며, 해독 작용도 또한 월등해 인기 만점인 수산물이다. <구성엽>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