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인천시가 지난 3월 6일 해양에너지사업에 대한 세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추진 계획은 인천의 해양 특성을 활용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대표적인 사업은 ▲무공해 청정섬 덕적에코아일랜드 조성 사업 ▲조류발전단지, ▲해상풍력발전단지, ▲해양바이오연구단지, ▲융복합탄소제로섬사업 등이 있다. 에코아일랜드 조성 사업은 이처럼 덕적도를 100% 신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하는 무공해 청정섬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올해 발전사로부터 기탁을 받은 1단계 사업비 30억 원과 건설기술연구원에 3년간 20억 원, 경기씨그랜트센터(인하대학교)에 3년간 8억 원, 가천에너지연구원에 3년간 150억 원 등을 투입할 예정이다.

 우선 태양마을과 바람마을, 바이오마을 조성을 위해 25개 사업에 총 사업비 30억 원이 투입된다. 먼저 태양마을 조성지역인 서포리 일대 주민자치센터, 공중화장실 등 16개소에 태양광발전을 설치하고, 태양광하이브로드가로등·보안등 50여 개소, LED경관조명등 3~5개소, 태양에너지조형물, 서포리 주민자치센터를 리모델링한 해양에코수련관, 태양광?LED 일체형 도로안내판, 에코형자전거보관소, 에코캠핑장, 신재생테마거리, 각종안내판 LED조명 등 다양한 녹색 인프라사업을 추진한다.

 또 덕적군도의 모든 섬을 100% 신재생에너지만을 보급하는 탄소 제로섬으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금년에는 덕적면 백아도에 42억 원을 투입하여 태양광발전 250kw, 풍력발전 30kw, ESS(에너지저장장치) 1,125kw를 설치, 화석에너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100% 탄소제로섬을 만들 예정이다.

 에코아일랜드사업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유관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는 2014년부터 3년간 총사업비 20억 원을 투입해 폐기물 분야와 소규모 신재생에너지분야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소형풍력단지, 소규모 해수담수화, 빗물재활용설비, 분뇨처리 및 재활용시설 등의 에너지와 환경 관련 시설을 설치하고, 이밖에도 건축물에너지 효율 향상 등의 다양한 에너지 관련 설비를 에코아일랜드 사업과 접목할 계획이다.

 가천에너지연구원에서도 총사업비 150억 원을 투입해 2015년까지 4M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와 하루 200톤 규모의 대규모 해수담수화설비를 구축해, 덕적도의 생활 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며, 주변 경관을 고려한 1MW급 소규모 태양광발전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한다. 가천에너지연구원에서는 덕적도에 소형 스마트그리드인 마이크로그리드 구축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경기씨그랜트센터(인하대학교)에서도 올해부터 3년간 8억 원을 투입해,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와 접목한 다양한 해양에코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발전연구원에서도 덕적도를 수도권의 해양녹색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주민참여형 각종 녹색관광상품을 개발해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에너지관리공단과 한국조명기술연구원에서도 에코아일랜드의 신재생에너지융
 복합사업개발과 야간 경관 조명 등의 전문적인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러한 유관 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덕적도를 신재생에너지와 해양환경이 다양하게 어우어진 최고의 에코아일랜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에코아일랜드를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주민 주도형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며, 유관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다시 가고 싶은 섬 덕적도',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섬 덕적도', '에너지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섬 덕적도'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구성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