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 EEZ에서 수많은 다랑어 포획
사모아기업, 정부에 외국선박 특별조치 요구

'날개다랑어 위기'가 최근 대두되면서 사모아 정부가 전 태평양 어류 자원을 "약탈하고 있는" 외국 선박을 대상으로 지역적 수준에서 특별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자국 기업으로부터 요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아 어류 수출·포장 전문업체 아피아의 존 러프 상무이사는 사모아 전 지역의 언론사에서 몇몇 어업협정이 장관 선에서 결정됐다고 보도했으며, 사모아에서는 이와 유사한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희망한다는 뉴스가 났다고 말했다.
회사를 임시적으로 닫은 러프 상무는 사모아 정부를 상대로 외국 선박의 날개다랑어 포획에 대한 지역적 차원의 특별 조치를 취해 줄 것을 계속하여 요구하고 있다.
러프 상무는 "사모아나 인근 지역의 어획률이 감소한 가장 큰 이유는 허가 받은 외국 어선 수백 척이 남태평양 중앙으로 들어왔기 때문"이라면서 "수백 척은 과장된 수치도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러프 상무는 태평양 날개다랑어 자원의 안보를 위협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중국을 꼽으면서 "허가 받은 외국 어선이 사모아 국내 수산업에 미칠 장기적 부작용"을 언급했다.
사모아 언론은 현재 중국과 스페인, 타이완, 한국 어선이 배타적경제수역(EEZ) 가장자리에 모여 더 많은 다랑어를 잡으려 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러프 상무는 작년에 날개다랑어 통조림 가격이 상당히 떨어졌다며 "하락한 주요 원인은 EEZ 내 혹은 근처에서 조업하는 원양 어선이 통조림 공장에 과잉 공급한 것"이라고 말했다.<구성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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