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1일까지...첫날 문어등 7430만원어치 어획

 
  고성군 초도 및 대진어촌계 관내어선 125척의 어선이 지난 1일 개방된 강원도 동해안 최북단 고성군 저도어장에서 해군·해경·강원도 지도선 등의 호위 속에서 첫 조업을 실시했다.

  이날 어선들은 저도어장에서 문어·해삼·멍게·미역·다시마 등을 어획해 7430만원 어획고를 기록했다.

  저도어장 개방 전날인 지난달 31일 북한은 서해북방 한계선(NLL) 우리 영해로 포탄사격을 가했고 우리 군도 대응사격을 하며 남북관계가 초긴장 상태로 바껴 어민들은 조업내내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해경 경비정은 "현재 조류가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고 있으니 월선을 조심해 달라"며 "북한의 피격 등 만일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즉시 철수해야 한다"는 안내 방송을 계속했다.

  대진어촌계 김휘철 계장은 "저도어장이 4개월만에 개장돼 문어를 많이 잡아 좋지만 갈수록 어획량이 줄어들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저도어장은 올해부터 기존 개방기간보다 1개월 연장돼 4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개방될 예정이다. <박병춘 강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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