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과 올 3월 사이 2만 7000여 톤 어획

 
칠레와 함께 대표적인 어분 생산국으로 알려진 페루가 멸치 조업을 페루 수역 북단과 남위 16도 00분 사이 지역에서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멸치 조업 시즌의 시작 시기는 페루해양연구소의 최근 '환경 상태 및 멸치 자원 평가 결과' 보고서에 따라 설정됐다.
 
페루해양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연안의 해수 온도는 약간 낮게 유지됐지만 먼바다의 깊은 해수 온도는 높은 경향을 보였다"고 발표하면서 "동쪽으로 향하는 켈빈파가 온도 상승을 야기, 연안을 따라 4월부터 이상 고온 현상을 유발해 멸치 등 해양 생물들의 이동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양의 내부 파동인 켈핀파는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적도 태평양의 온도 상승을 야기하는데, 이것이  페루 연안의 엘니뇨 현상을 더욱더 발달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페루해양연구소와 국립 엘니뇨연구소는 켈빈파의 영향 및 엘리뇨 현상의 증후를 관측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페루해양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10월과 2014년 3월 사이에 2만 7000톤의 멸치가 어획된 것으로 밝혀졌다.  <구성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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