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8월 국내 최대 수산물시장으로 '탈바꿈'

수협중앙회(회장 이종구)가 국내 최대 규모 수산물중앙도매시장 노량진수산시장의 현대화사업 제1차 공사를 마무리하고 이달부터 제2차 공사에 돌입한다.

내년 8월까지 진행될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이 최종 마무리되면 노량진수산시장은 연면적 11만 8346㎡, 지하2층 지상6층 규모의 IT-자동화 기술을 접목한 첨단 수산물 도매 유통 시설로 탈바꿈 한다.

특히 수산물 신선도 유지 및 위생관리와 효율적 거래 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첨단 설비를 대거 적용한다.

현대화되는 시장에는 수산물 신선도 유지와 위생을 위해 경매장 내 차량 진입이 필요없는 하역 데크 시스템을 도입한다.

냉동창고는 바코드 시스템과 랙방식의 하역 시스템을 도입해 신속하고 정확한 수산물 입출고가 가능해진다.

또한 하역장 물류 이동 시 수산물의 선도 유지를 위해 냉기가 유출되지 않도록 밀폐하는 독 에어 쉘터 시스템(Dock Air Shelter System)도 적용된다.

대형마트와 같이 냉난방을 적용하고 보관 및 진열 판매 방식을 개선한 소매점이 도입되면 쾌적한 장보기가 가능해져 소비자들도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수협은 한강과 여의도 조망이 가능한 옥상 정원을 꾸며 수산물 구매 수요와 외국인 관광객들을 함께 끌어들일 수 있도록 하는 등 서울의 랜드마크이자 관광 명소로서 노량진수산시장의 위상도 한층 끌어올릴 방침이다.

시장이 현대화되면 물류·유통 정보 수집 기능 강화 및 시장 경쟁력 제고를 통해 수산물 거래 물량이 증가하고 가격 형성 및 수급 조절 기능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 물가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층별로는 지하 2층 및 지하 1층에는 냉동창고, 가공처리장, 제빙실 등 시장 핵심 시설이 들어선다.

지상 1층에는 경매장과 수산물 잔품 소매점이 설치되고, 지상 2층에는 식당, 건어물 판매 시설 및 시장 홍보관과 견학 통로가 설치될 예정이다.

지상 3, 4층에는 주차장이 설치되고, 5층에는 한강과 여의도를 조망하며 다양한 여가와 쾌적한 휴식이 가능한 옥상 정원과 수산물 특성화 전문 음식점 등이 자리를 잡는다. 6층은 옥상정원의 주변 시설로서 사무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수협은 노량진수산시장의 기존 상권 유지와 시장 기능 중단 없이 현대화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순차 공사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이는 시장 영업을 위한 기존의 시설은 그대로 유지한 채 추가 확보한 인접 농수산물 비축 기지 터와 기존 시장 부지의 일부를 활용해 새로운 시설을 짓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수협은 현대화사업을 통해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저비용, 고효율 유통 구조를 구축하고, 어업인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구성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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