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 사고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가운데 제3·4구잠수기수협(조합장 이원목) 소속 어업인들이 각자의 생업을 뒤로 하고 현재 실종자 구조 작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는 이원목 조합장이 침몰 사고 발생 다음날인 17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수현)을 방문해 잠수기어선이 인명 구조 작업에 참여하기로 합의한 후 실종자 수색에 나서게 됨에서부터다.

그후 제3·4구잠수기수협 잠수기어선 4척(여수잠수기자율관리공동체 소속 잠수기어선 정진호, 영진호 2척과, 서해잠수기자율관리공동체 소속 잠수기어선 금양호, 3신영호 2척), 잠수사 8명을 포함한 선원 16명이 지난 18일 오전 11시경 사고 현장에 도착해 대기했으나 높은 파도와 빠른 조류에 의한 상황 악화로 저녁 무렵 각 선적항인 여수, 보령항으로 철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20일 다시 구조선단을 구성해 제3.4구잠수기수협 잠수기어선 4척에 잠수사 9명을 포함한 선원 18명이 오후 6시경 사고 현장에 도착해 해경으로부터 작업 상황을 지시받은 후 21일 새벽 4시부터 구조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

제3·4구잠수기수협은 현재 구조 활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단 한 명의 실종자라도 구조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구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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