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작년 12월 이후 미국 서부 연안에서 생산되는 모든 종류의 조개류에 대하여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는 Puget Sound 지역산 코끼리조개(geoduck)에서 기준치 이상의 무기비소가 측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알래스카산에서도 높은 농도의 마비성 패류독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워싱턴 주를 포함한 미국 서부 지역은 주요 수출품인 코끼리조개를 수출하지 못하여 막대한 경제적 손해를 입고 있다. 미국은 이번 검사에서 검출된 1.7ppm의 농도가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 여기고 있으며, 미국인들은 무기비소가 집중적으로 검출된 조개의 수관 주위 표피는 일반적으로 제거해서 먹기 때문에 건강상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왔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껍질째 먹는 경우도 있어 무기비소에 대한 새로운 기준과 검사 방법의 도입을 미국 측에 요구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새로운 검사기준에 합의를 약속하며 현재 중국의 수입금지처분에 대해 문제가 된 해당 품목만 제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해양대기관리처(NOAA) 소속의 공무원과 미쉘 오바마가 직접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등 수출 재개를 위해 힘쓰고 있다. <KMI 하혜수 연구원(hyesoo8712@km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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