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까지 실뱀장어 수입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
극동산 실뱀장어 올해 세계적 풍어...입식 늘어나

중국  대만산(일명 극동산) 실뱀장어 수입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민물장어 가격이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장어 양식업자가 극동산 실뱀장어 입식을 많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12년과 2013년에는 실뱀장어가 자연 채포 부족으로 가격이 급등, 수입이 감소하면서 뱀장어 가격이 크게 오른바 있다.

한국수산무역협회 수입통계 자료에 따르면 극동산 실뱀장어(앙길라자포니카종.국내산과 동일)가 중국, 대만으로부터  홍콩을 경유 국내로 수입된 양은 지난 2012년 2톤 658kg, 금액으로는 6,354만 9,342달러, 지난해에는 2톤 201kg, 5,273만 2,685달러였다.

하지만 올해 3월까지 수입된 양은 6톤 597kg, 6,122만 8,040달러로 전년도 동기( 3톤 834kg, 1,877만 7,839달러) 대비,수입량이 226. 07% 늘어났다.

특히 민물장어 최대 성수기인 6월~9월을 겨냥, 3월 한 달에만 3톤 78kg이 수입돼  9월 이후 국산 민물장어의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실뱀장어 양어 기간은 보통 6~8개월이다.

실뱀장어 한 수입업체 관계자는 “올해  앙길라자포니카종이 전 세계적으로 풍어여서 중국에서 홍콩을 경유해 수입량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며 "작년보다 가격이 10분의 1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수입된 실뱀장어 가격은 마리당  1,000원 미만으로까지 떨어졌다가 지금은 소폭 올라 마리당 1,300~1,5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9월에서 지난해 6월까지 국내 수입가는 마리당 7,000~8,000원이었다.

한편 가락시장, 노량진 시장에서는 국산종인 앙길라자포니카종의 민물장어 가격은 kg당 2미가 4만 5000원, 3미가 5만원, 4미가 5만 5,000원으로 여전히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구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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