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와 FAO, 난센 프로젝트 공동 진행키로

수산 대국 노르웨이와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아프리카 개발도상국의 어업 관리 개선에 본격적인 원조에 나설 계획이다.

노르웨이는 세계식량농업기구(FAO)와 함께 아프리카에서 어업 관리를 개선하려는 개발도상국을 지원키 위해 공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세계 최신의 연구선을 건조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 10일 알려졌다.

노르웨이가 이번에 무려 8,000만 달러를 투입해 새롭게 건조할 연구선의 이름은 노르웨이의 탐험가 프리드쇼프 난센의 이름을 따 '프리드쇼프난센호'이다.

노르웨이와 FAO는 현재 난센 프로젝트(EAF-Nansen Project)를 아프리카 32개 연안 국가와 함께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들 아프리카 연안 국가들은 난센 프로젝트를 통해 자국 해양 자원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수집해 어업 관리 계획을 개발하는 것이다. 그리고 노르웨이와 FAO는 이들 국가들이 그 계획을 통해 자국 연안의 건강한 생태계와 지속가능한 어획 생산성을 유지토록 돕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노르웨이해양연구소(IMR)의 수산과학자와 아프리카 연안 국가 관계자들이 공동으로 참여해서 연안 국가 자국의 어족 자원, 생태계, 조류, 고래, 동식물성 플랑크톤 등을 탐사하면서 광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 축적하는 것이다. 

난센 프로젝트 책임자 콰메 코랑텡은 "이 프로그램이 독특한 것은 수집된 정보를 소유 국가에게 되돌려주는 것"이라면서 "전체적인 목표는 기후 변화와 오염, 남획으로 인해 현재 위협받고 있는 해양 자원의 보존을 위해 어업 관리 계획을 개선 및 준비토록 해 그들 자국이 스스로 해양 자원을 평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FAO 어업양식부 아르니 마티센 사무차장은 그 프로젝트와 관련 "기후 변화가 대양성 어종의 다양성과 분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 중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 계속될 것"이라면서 "이는 수백만 명 인구의 생존을 위해서도 중요한 문제"라고 프로젝트의 의의를 밝혔다.

한편 FAO의 기술적인 지원과 그 프로젝트의 직접적인 연구 성과로 인해 현재 아프리카의 16개국은 그들 자국의 어업과 관련한 관리 계획을 이미 개발해 온 상태다. 코모로스, 케냐, 마다가스카르, 모잠비크, 탄자니아 등도 이 프로젝트를 통해 현재 어업 관리 계획을 연구하고 있다. <구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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