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금융기관 라보뱅크, 10년 내 146억 유로 규모 성장 가능성 전망

 
세계 1위의 수산식품 시장인 중국이 중산층 및 고소득층의 증가로 인해 이젠 고급 조개 및 갑각류의 새로운 수요처로 떠오르고 있다.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금융기관인 라보뱅크는 지난 10일 앞으로 10년 이내 중국은 146억 유로 규모의 수산식품 거대 수입 시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20년 동안은 중국은 수산물의 주요 수입국이자 수입 수산물을 재가공해 수출하는 국가였지만 최근 수입 시장과 관련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그 변화는 바로 중국에서 중산층이 급성장한 것인데, 이들이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올라 막강한 구매력을 바탕으로 돼지고기를 벗어나 이젠 새로운 단백질 공급원을 찾아 그 구매 범위를 더욱더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라보뱅크에 따르면 중국에서 새로운 소비 주체로 급속하게 떠오른 중산층 및 고소득자들이 고급 수입산의 신선한 생물 조개류 및 갑각류로 눈길을 돌려 많은 양으로 소비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또 고급 조개류와 원양 어종과 관련해서도 중산층의 소득 탄력성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현재 고급 수산식품의 시장은 지금은 영소한 단계이지만 앞으로는 거대하게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라보뱅크는 내다봤다.

이 같은 성장은 중국에서 아직은 개발이 덜 됐지만 콜드 체인 운송 수단(신선도를 유지하는 운송 시스템)이 개선되고,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최근에는 아일랜드의 고급 조개류가 중국에서의 수요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 통계청인 유로스타트가 올해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아일랜드 조개류의 중국 수출량이 2013년도에 실제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아일랜드 조개류의 중국 수출액이 1,100만 유로를 기록해, 2012년도 대비 150%의 성장률을 보인 것이다.
 
이 같은 성장은 작은 새우류(1,400만 유로), 조개류뿐 아니라 신선한 생물 대합조개(1,100만 유로)와 냉동 대게류의 판매 증가로 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아일랜드 수산식품 관련자들은 양질의 수산식품의 중요 생산자로서 아일랜드를 부각하기 위해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래폼과 관련해 마케팅 노출 전략을 펼쳐 중국 수입업자, 소매업자들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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