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FAO, 총공급량 6,900만톤, 총수요량 6,750만톤 예측
중국, 세계에서 가장 큰 수산물 생산 · 소비국으로 평가

23년간 어업 생산량 세계 연속 1위, 11년간 수산물 수출량 세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이 오는 2022년이면 수산물의 공급과 수요가 균형을 이룰 것이라는 분석 보고서가 중국수산학회에 의해 최근 발표됐다.

중국수산학회는 세계식량농업기구(FAO)와 함께 공동으로 연구한 '2013~2022년 중국 수산물의 수요·공급 및 무역·가격 변화 예측' 연구 보고서를 발행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중국수산학회에 따르면 이번 연구 보고서는 중국 어업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를 통해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함과 아울러 수산물 소비 시장의 수요 변화에 대응함으로써 어업 산업의 전반적인 현황을 파악키 위한 것이다.

FAO와 상하이 해양대 쑨천 교수, 중국수산학회 연구원, 다롄 해양대 룽류준 교수 등이 공동으로 연구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60여 년의 발전을 통해, 어업 생산 능력이 대폭 향상, 수산 양식업이 빠르게 발전해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 중국의 노동력을 대규모로 어업계로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현재는 23년 연속 세계 제1위, 11년 연속 수산물 수출량 제1위의 대국으로 성장, 전 세계 어업에 대해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연구 보고서는 현재 전 세계 수산물 생산량의 70%가 중국 양식 생산물일 정도로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수산물 생산 및 가공국이자 소비국으로 평가했다. 

또 이러한 중국 수산물의 생산 발전 상황을 소개하면서 수산물의 생산 규모와 구조 및 수산물 생산의 지역 분포 상황을 자세히 분석했다.

이와 함께 중국 수산물의 자국 내 소비 수요를 분석하면서 중국 수산물 소비의 전체 수준, 도시와 농촌 차이, 지역 차이, 수산물 소비의 주요 요인 및 수산물 소비의 특징 변화 추세도 소개했다.

또 연구 보고서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산물 생산과 소비 수요 추세와 관련해 분석 예측을 했는데 오는 2022년이면 중국 수산물 총 생산량은 약 6,900만 톤, 총수요는 약 6,750만 톤으로 앞으로 10년 후면 중국의 수산물 공급과 수요는 균형에 이를 것이라 예측됐다.

한편 중국 어업은 원가 상승, 환경오염, 주변국과의 경쟁 격화 등이 성장에 제약으로 작용해 지난 몇 년간보다는 성장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경제 발전과 함께 가속되는 소득 수준의 향상과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향후 10년간은 중국의 수산물 수요와 소비, 그리고 무역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구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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