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농업지방개발부가 참치의 어획, 가공, 소비의 유통 체인을 새롭게 건설하기 위한 계획을 갖고 사업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당국은 지난 20일, 그 시범 계획의 목표에 대해 "참치의 생산, 품질, 고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참치산업의 현대화와 공업화를 이룩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에서는 참치 어획의 선두 지역인 비잉딕, 푸엔, 카잉화 세 지역에 올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시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당국은 "약 3600만 달러어치의 비용을 투자해 어민들이 그들의 어선을 사거나  대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어획 쿼터제, 허가제를 도입해 어업 자원을 관리해, 어민들이 상호 협력해 조업해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베트남은 앞으로 어민들에게 첨단 어업 장비와 각종 어류 보존 기술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뀌논시에는 냉동 창고와 경매 시장을 갖춘 참치 특화 항구를 건설할 예정인데, 여기에는 참치의 운송 서비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에 베트남에서 112개국으로 수출된 참치들은 5억 2,600만 달러 이상이었으며, 베트남 수출 수산물 가운데서 수출량 3위를 기록하고 있는 품목이다.

베트남 수산물수출업자및생산업자협회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에서 참치 산업은 매우 엄격한 품질과 소비자들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련한 요구와 국제 경쟁의 치열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한다.

베트남참치협회 부딘답 회장은 "베트남에서는 참치 어업에 대해 생산에만 관심이 있지, 어획 후의 보존에는 관심이 없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한편, 푸엔 지역의 농업및지방개발부에 따르면, 그 지방의 참치어업선들이 어획을 하거나 어류를 보존하기는 그 크기가 작고 용도도 너무나 부적당합한 장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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