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마리 종묘 수입...산둥성 등 일대서 큰 성과

 
중국이 남미로부터 150만마리의 흰다리새우(whiteleg) 종묘를 수입, 산둥성 일대에서 진행한 시험 양식에서 최근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농업부 어업어정관리국은 지난 3일 150만마리의 흰다리새우 종묘를 남미로부터 수입, 산둥성 르자오시와 지닝시 위타이현 등 30묘못에서 진행한 시험 양식에서 큰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흰다리새우는 열대 새우류로서 그 육질이 말랑말랑하면서도 맛이 있고 살이 풍부해 국내에서도 가장 많이 수입되는 새우다. 또 단백질, 마그네슘, 칼슘, 인, 칼륨, 요오드 미량 원소와 비타민 A 등 영양분도 풍부해 미국, 일본 등에서도 소비량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번 시험 양식에서 남미산 흰다리새우는 적응성과 활착율 및 성장률이 비교적 좋은 것으로 나타나 중국 당국은 양식화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했다.

어업어정관리국은 이번 성공을 계기로 남미산 흰다리새우의 양식을 강력하게 촉진시켜 수산 양식의 수익을 대폭적으로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흰다리새우는 국내에서도 소비량이 많은 인기 품종으로서 연간 수입량이 베트남으로부터 전년도 대비 108%의 수입 성장률을 보일 정도다.

남미산 흰다리새우는 페루,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등지에서 국내로 수입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중국에서 앞으로 대량 양식에 성공할 경우 국내로의 수입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구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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