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작년 16명 올 6월말 9명 가입… 해녀양성 프로그램 등 적극 추진

 
해녀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점차 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6일 "작년 해녀 신규 가입 해소 방안 마련 후 최근 바다에서 해녀가 되고 싶어 어촌계에 가입하는 사람이 늘고 있으며, 작년에는 16명이 가입했고, 2014년 6월말 현재 9명이 어촌계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거나 물질을 연습하는 등 가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령도 20대에서 50대 초반으로 다양하며, "도내에서는 물질 체험을 하면서 바다와 가까워지도록 돕는 전국 유일의 한수풀해녀학교 등이 운영 중에 있으며, 특히 한수풀해녀학교 졸업생 중 10명이 현재 해녀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해녀가 날로 고령화되면서 그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음에 따라 해녀육성이 필요하여 어촌계 신규 가입비의 일부를 지원해 주거나, 종묘 방류 등 소득 증대 사업과 잠수 진료비 지원 등 해녀 보호?육성에 직?간접적으로 지원해 오고 있으며, 신규 가입에 적극적인 어촌계는 마을어장 경영평가 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앞으로 민선 6기 공약사항인 '해녀양성 프로그램'에 맞춰 해녀아카데미 개설, 제주대에서 운영 중인 최고경영자과정(해녀반)과 수협이 주관하는 수산인 대학 교육프로그램과 연계해 해녀양성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 해녀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 해녀는 2013년말 현재 4,507명으로 이중 70세 이상이 2,297명으로 51%를 차지하는 등 고령화가 심각하고, 최근 3년간 어촌계에 신규 가입한 해녀는 연 평균 15명 내외이다. <구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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