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부터 9월 28일까지 보령박물관서 기획특별전 '바다, 추억, 그리고…' 개최

 
"무릎 위 허벅지를 드러낸다는 것은 상상도 어려운 시절 우리나라의 수영복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충남 보령시(시장 김동일)가 지난 15일부터 오는 9월 28일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해수욕장을 주제로 한 특별전을 갖는다.

‘바다, 추억 그리고…’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기획특별전은 오는 15일부터 9월 28일까지 보령문화의전당 내 보령박물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보령박물관 소장품과 공모 사진을 비롯해 국가기록원, 인천시립박물관, 부산박물관, 목포근대역사관, 해운대구청 등에서 대여한 사진과 자료 등 해수욕장 관련 자료 400여 점이 전시된다.

총 5부로 나눠 전시되는 전시장에서는 여름 피서의 대표라 할 수 있는 해수욕장이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시작됐을까 하는 호기심이 전시의 출발점으로 시작돼 ▲1부, 바다 여가가 되다 ▲2부, 바다 패션을 입다 ▲3부, 바다 노래가 되다. ▲4부, 바다 추억을 담다. ▲5부, 바다 내일을 그리다로 꾸며진다.

1부 '바다, 여가가 되다'에서는 생업의 수단이던 바다가 '여가 문화 선용의 장'으로 다변화된 역사적 사실을 각 지역 일제 강점기 해수욕장 사진 엽서와 옛 사진 자료를 통해 소개한다.

2부 '바다, 패션을 입다'에서는 우리나라에 수영복이 처음 도입됐을 때부터 지금까지 사용된 시대별 수영복과 해수욕 도구를 전시해 우리나라 수영복 변천사를 관람객들이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해수욕과 패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특히 실물로 전시되는 일제강점기 수영복은 시선을 끈다.

3부 '바다, 노래가 되다' 부분에서 관람객들은 우리에게 친숙한 바다 노래들이 간직하고 있는 숨은 이야기를 재현된 70년대 여름 해변에서 눈과 귀로 들을 수 있다.

4부 '바다, 추억을 담다'에서는 전시된 해수욕 사진과 관련 자료들을 통해 누구나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는 연인, 가족, 친구와 함께한 추억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된다.

5부 '바다, 내일을 그리다'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 중 하나인 '보령머드축제'의 과거와 현재, 보령 지역 해수욕장의 지금 모습과 개발 계획 등을 소개해 보령시가 그려 나갈 내일의 바다 이야기를 조명한다.

이번 보령박물관 기획특별전 '바다, 추억 그리고…' 전시를 통해 바다가 생업의 수단에서 여가 문화로 다변화되는 과정에서 태동한 근대 해수욕의 역사와 해수욕 패션 변천사, 해수욕장에서 불린 바다 노래 이야기, 각 지역 대표 해수욕장에서 찍은 우리들 모습, 추억거리 등 우리나라 해수욕장 역사를 처음 조명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대한민국 대표 축제인 보령머드 축제와 보령지역 해수욕장 개발 계획 등을 소개해 보령 지역의 관광 자원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도 마련한다.
 
전시 관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보령문화의전당(041-930-4846)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해수욕을 주제로 한 전시가 대천해수욕장으로 유명한 우리 지역에서 전국 최초 기획, 전시됨에 큰 의의를 두며, 전시 기간 중 대한민국 대표 축제인 보령머드축제가 실시되는 점을 들어 보령 지역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전했다. <구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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