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캐나다에선 강세...칠레에선 적자에서 흑자로

 
노르웨이의 다국적 연어·송어 양식업체 세르마크가 올해 2분기 세전수익(EBIT)의 예측 적정가치와 비경상항목액이 227억5,000만원(1억2300만 크로네)를 기록한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이는 전년도 동기 대비 10.2% 줄어든 것이지만 세르마크는 내부 사정을 감안,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비경상항목은 손익계산서에서 별도로 계산하는 특별항목이다. 예컨데 예상외로 갑자기 발생한 손실이나 수익을 말한다.

칠레에서는 수익이 저조했지만 전년도 동기 대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고, 노르웨이와 캐나다에서는 가격이 강세를 보여 올 2분기 수익이 결정된 것이다.

세르마크 대표이사 욘 힌다르는 "세르마크가 노르웨이와 캐나다에서 이번 분기에 수익이 양호할 수 있었던 것은 계속된 시장 강세 때문"이라고 밝혔다.

힌다르 대표이사에 따르면 대서양 연어와 송어를 양식하는 칠레에서는 투입 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수익이 저조했다. 투입 비용이 상승한 것은 연어리케치아증후군(SRS) 박테리아로 인한 폐사율이 높았고, 시범 양식장의 불안정적인 환경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칠레에서의 1분기 대비 2분기 대서양 연어 양식의 투입 비용 증가가 생산 실적의 저조를 초래했다.

또 세르마크그룹의 2분기 전체 판매량은 2만 6,500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마크노르웨이와 세르마크캐나다의 경우, 각각 올해 EBIT 적정 가치는 8,100만크로네, 5,200만크로네로 추산됐다.

세르마크칠레의 올 2분기 수익도 전년도 대비 증가했다. 올 2분기 EBIT 적정 평가 가치는 500만크로네였던 반면, 전년도에는 동기간에는 EBIT 적정 평가치가 마이너스 600만크로네로 적자였기 때문이다.

한편 세르마크그룹의 올해 예상 판매량은 전년도 15만 7,000톤을 약간 상회한 15만 8,000톤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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