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상반기 남해과학위원회 개최
이번 과학위원회에서는 줄어들고 있는 낙지와 개조개의 자원회복과 어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유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리나라 국민이 즐겨먹는 낙지는 1993년 약 1만5000톤이 잡혔으나 최근에는 절반 수준인 7000톤 내외로 감소해 이번 과학위원회에서 자원회복 권고안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어미낙지 보호를 위한 통발어선 감척 추진 및 보호구역 확대(탄도만) ▲낙지 포획금지 기간 법제화 ▲과잉 어획방지를 위한 관련 법규 준수 등이다.
또한, 위원회는 1990년대 후반 8000톤 이상 어획됐으나 무분별한 남획과 불법어업 등에 의해 1680톤으로 자원량이 감소하고 있는 개조개의 자원회복 방안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산란자원 보호를 위한 금어기 및 금지각장 법제화 추진 ▲잠수기 자율관리공동체를 통한 ‘개조개 모패장(어미산란장)’ 조성 및 관리 ▲잠수부 대상 ‘안전교육 및 자원회복사업 교육과정 신설’ ▲불법어업 수시 단속 강화 등이다.
남서해수산연구소 이선길 박사는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권고안을 어업인, 정부, 연구자들 모두 함께 지켜 나간다면, 낙지와 개조개의 자원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호 기자>
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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