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오후 3시 30분경 충남 태안군 신진항 내 가두리 양식장 인근을 지나가던 폐기물 전용 수거선 S호(32톤)가 양식장으로 밀리면서 양식장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태안해양경찰서(서장 황준현)에 따르면 이날 S호는 작업을 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갑자기 클러치 작동이 되지 않아 조류에 밀리면서 양식장 측면에 충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사고로 S호의 스크류에 의해 양식장 2틀의 그물이 찢어지면서 우럭 약 8톤가량이 손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S호의 기관장 임 모씨(70세)는 양식장 충돌은 인정하나 스크류에 의해 그물이 찢어진 일은 없다고 주장하였으나 122구조대가 잠수해 S호의 스크류를 확인한 결과 양식장과 동일한 어망이 스크류에 감겨 있는 것을 확인하고 어망 일부를 증거물로 확보했다.

태안해경은 사고 관계자의 진술 및 증거물 등을 토대로 정확한 피해 금액 및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구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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