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민어, 해삼, 주꾸미, 동죽 등 종묘 생산해 인천 연안 방류 계획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소장 박균출)가 지난해에 22만 8,000미를 방류한 데에 이어 올해도 참조기 치어 32만 7,000마리를 덕적면 선미도 해역에 지난달 30일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참조기는 지난 5월 제주시 해양수산자원연구원과 수산자원관리공단으로부터 분양을 받은 수정란을 입식해 약 100일 동안 사육했으며, 질병 검사를 마친 6cm 내외의 우량 치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영흥 화력발전소 내 어패류양식장에서 화력 발전 후 터빈을 식히는 데 사용되는 냉각수를 활용해 사육 수온을 17℃~23℃로 유지함으로써 종묘 생산 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예산(연료비)도 절감했다.

인천시는 앞으로 친어(어미 참조기) 관리를 통한 양질의 수정란 확보 및 분양, 우량 치어생산 등 참조기 종묘의 완전 생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연안 해역에 지속적인 참조기 방류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또 어구·어업의 발달과 선박의 현대화로 인한 무분별한 남획으로 사라져 가는 참조기의 자원이 회복되어 어업인 소득 증대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민어, 해삼, 주꾸미, 동죽 등의 종묘를 생산해 인천연안에 방류할 계획"이라며, "가무락, 개조개, 백합, 민꽃게 등의 종묘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초 기술을 개발해 자원 회복 및 어획량 증가에 따른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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