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남패총박물관, 오는 10일까지 여름방학 체험프로그램 운영

 
태안의 선사시대 패총 유적과 농어촌 생활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고남패총박물관에서 요즘 여름방학 체험프로그램이 인기다.

태안군에 따르면 고남패총박물관은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0일까지 12일간 '가족과 함께 만드는 조개화분'이라는 주제로 여름방학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체험 대상자는 박물관에 입장한 초·중·고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운영되며, 체험비는 무료이나 단체 관람객은 한정된 장소로 인해 제외된다.

조개화분만들기는 안면도에서 채취한 조개껍데기에 배수용 구멍을 뚫고, 마사토와 혼합토를 껍데기 안에 채운 후 소형 다육이를 심고, 여기에 다시 마사토를 채워 화분을 완성하는 체험으로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고남패총박물관은 올해 본관 로비 정면에 '트릭아트를 이용한 포토존'을 설치해 선사시대 마을과 바다를 주제로 트릭아트를 제작해 선사문화와 고남 패총 유적을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패총의 의미와 발굴 현장 위성 지도 패널을 제작해 구체적인 고남 패총의 이해를 도모하고, 시청각실을 새롭게 만들어 패총 관련 영상을 항상 감상할 수 있도록 해 관람객들의 흥미를 높였다.

태안군 관계자는 "고남패총박물관은 선사시대부터 우리의 전통 생활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산 역사의 장으로 연간 약 2만명이 찾고 있다"며 "고남패총박물관에 가족이 함께 오셔서 우리 전통문화와 체험을 다양하게 즐기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남패총박물관은 태안군 고남면 패총에서 발굴된 유물을 전시하기 위해 2002년에 개관했으며, 연면적 1610㎡의 규모로 본관과 별관에 총 1,876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입장료는 일반인 1,200원, 어린이(7세~13세, 초등학교 포함)는 700원이며, 6세 이하와 65세 이상 및 장애인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고남패총박물관(041-670-2337)으로 문의하면 된다. <구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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