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폐사 직접 일으키는 비브리오균 100% 진단 방법 개발
아시아 새우 양식 산업 발전에 큰 기여할 듯

 
일본이 최근 타이,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의 새우 양식에 큰 피해를 안겨주고 있는 조기집단폐사증후군(EMS)의 조기 발견 및 예방에 큰 돌파구가 될 중대 연구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국제협력기구와 일본과학기술진흥기구가 아시아 국가에서 현재 대량으로 양식하고 있는 새우에서 EMS 발생을 막을 수 있는 큰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두 기구는 최근 연구에서 새우의 소화기관에서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비브리오균인 파라하이몰리티쿠스에 의해 새우가 감염돼 EMS가 발생된다는 사실을 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두 기구는 100%의 정확도로 그 비브리오균의 존재 여부를 검출할 수 있는 진단 방법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100%의 치사율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그 비브리오균에 의한 EMS를 막기 위해서는 양식장을 초기에 소독하거나 폐쇄하는 것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기존의 진단 방법으로는 발병균에 의해 EMS가 실제로 발생하지도 않았음에도 직접적인 발병균이 아닌 다른 비브리오균에 의해 EMS 양성 반응이 나오는 등 부정확도로 인해 정상적인 양식장을 폐쇄해야만 했던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 개발된 새로운 진단 방법으로 100%의 정확도로 EMS의 발병균의 여부를 판별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새우 양식 생산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의 연구 성과는 일본 및 타이의 국제 공동 연구 프로젝트의 한 일환으로 진행된 프로젝트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구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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