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 성분 혈액 응고 방해하는 물질 포함...47현 중 12현 유통 확실
유통 현 수 더 늘어날 수도 보건당국 긴장...수입업체 현재 전량 회수 중

 
일본이 베트남으로부터 대량으로 수입하고 있는, 일명 시샤모(柳葉魚)로 불리는 열빙어로부터 쥐에 유래하는 혈액 응고를 막는 독성 물질과 배설물을 발견, 판매 금지 및 전량 회수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당국은 지난달 29일 "베트남산 수입 냉동 열빙어의 선적물이 쥐에 유래한 독성 물질 및 배설물을 함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무구치현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들 수산식품은 베트남 수산식품가공업체인 리치뷰티푸드컴퍼니에 의해 생산됐다"면서 "나가토 시에 소재한 이무라산업이 대행사를 통해 수입했다"고 공식 밝혔다.

그는 "그 유독성 식품은 도쿄, 아이치, 쿄토, 오사카를 포함, 일본 47현 가운 데 12현에 유통됐다"고 공식 밝히면서 그 유통 지역의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음을 요미우리 신문 계열인 더저팬뉴스를 통해 경고했다.

각 지역 보건당국은 이무라산업 측에 즉각 그 식품 판매 중단을 지시한 가운데, 이무라산업 측에서는 이미 판매됐던 식품들을 회수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무라산업 측은 지난달 15일 그 오염물질을 확인했으며, 또 소매상인도 당일 쥐에서 유래한 독성 물질과 배설물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문제는 지역 보건당국에 당일 전혀 보고조차 이뤄지지 않아 유통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와 같은 사안은 즉각적으로 보고돼야 할 문제"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혀 역학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의문의 쥐 유래 독성 물질은 피의 응고를 막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구성엽 기자>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