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 책임 있게 양식한 어류 선호...양식관리협의회(ASC) 라벨링 수산식품 소비 증가

 
지속가능한 어획, 책임성 있게 양식한 것임을 인증 받은 수산식품이 이젠 유럽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유통·판매되고 있다.

수산양식업자, 수산물 유통 및 소매, 서비스 회사, 과학자들로 구성된 세계적 권위의 비영리 국제 협의회인 양식관리협의회(ASC)가 지속가능한 어획, 책임 있는 양식을 통해 생산된 것임을 인증, ASC 로고를 붙인(라벨링) 수산식품들이 네덜란드와 독일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시장 조사 전문업체 GFK의 분석가들에 의해 최근 진행된 조사는 독일, 네덜란드 소비자의 구매 활동에서 ASC 인증 라벨링이 구매에 미치는 영향과 ASC 인증 라벨링에 관한 소비자들의 이해도에 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GFK에서는 수산식품에 ASC 인증 라벨링이 도입된 지난 2012년 8월 이후 6개월이 지난 후인 2013년 상반기와 2014년 상반기 두 기간 동안 소비자들의 ASC 인증 수산식품에 대한 인지도를 비교·조사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ASC 인증 어류의 소비자 인지도가 네덜란드에서는 29%, 독일에서는 22%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ASC 대표이사 크리스 닌네스는 ASC 로고 라벨링에 관해 "ASC 로고는 식품의 안전성을 보증하고 구매력을 강화시킨다"면서  "네덜란드의 경우 소비자들의 39%가 안전성과 품질이 인증된 수산식품인 것으로 인식했으며, 독일의 경우 소매상인으로부터 구매하는 어류 소비자들의 58%가 ASC 로고에 익숙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ASC 인증 어류는 이젠 유럽인들에게 책임성 있게 양식한 어류, 즉 정기적으로 검사를 마친 양식, 오염 없는 양식, 항생제 오남용이 없는 양식 어류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ASC 인증 수산식품은 2014년 6월 초순까지 전 세계적으로 1,080종에 이르고, 인증 양식장도 80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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