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1월 입식 시즌 자원 관리 가능성 세계에 보여 줄 최후 기회될 것으로 전망
IUCN 등재 관련 전문가, "민물장어 자원 보전의식 공유해야" 강연

 
민물장어 최대 소비국인 일본열도에서 민물장어 양식 및 자원 관리에 관한 사회적 논의가 일기 시작했다.

일본 수산종합연구센터 미야하라 마사노리 이사장은 지난달 25일 일본수산경제신문을 통해 다가오는 입식 시즌이 민물장어의 자원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줄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르면 미야하라 이사장은 오는 11월 실뱀장어의 입식이 시작되는 어기가 실뱀장어의 자원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줄 최후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야하라 이사장은 이에 앞서 23일에는 도쿄·아카사카의 일본재단빌딩에서 진행된 강연에서 민물장어를 양식하는 일본 내 3개 대표 지역을 겨냥, 민물장어 어종별 생산량 관리 시스템의 운용 실현에는 이제 더 이상 시간적 유예 기간이 없음을 강조, 각 관계자들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나토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민물장어 자포니카종을 레드리스트에 등재하는 데 관여한 마슈 고롯쿠 씨가 'IUCN 레드리스트'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동물학회 해수담수프로그램 매니저인 마슈 고롯쿠 씨는 자포니카종의 감소에 관한 이날 강연에서 "어업만이 민물장어에 위협이 되는 것이 아니다"며 "민물장어에 위협이 되는 모든 요소들을 인식해, 폭넓은 관계자의 관여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민물장어 보전의식의 공유를 강조했다고 미나토신문은 전했다.

한편 민물장어의 IUCN 멸종위기종(EN 등급) 지정에 이어 오는 2016년 CITES 등재 여부를 앞둔 시점에서 일본 내에서 앞으로 민물장어의 양식 및 실뱀장어 자원 관리에 관한 논의는 더욱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구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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