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갈조류 이종간 교잡체 신품종 출원

 
고수온에 강한 교잡체 미역 신품종이 개발됨에 따라 여름철에도 싱싱한 미역을 먹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는 지난 11일 유전적 조성이 다른 완도산 양식미역과 제주도 우도 자연산 넓미역간의 교배를 통해 개발된 교잡(交雜)체 미역 '수과원 203호'의 품종보호권을 출원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개발된 '수과원 203호'는 품종보호권을 인정받기 위해 2년간의 형질 검증시험을 거친 결과 올해 품종보호권을 출원하게 됐다.

해조류연구센터는 기존의 양식미역은 수온이 상승하는 3~4월 이후에 채취가 종료되므로, 수온 25℃ 이상에서도 견딜 수 있는 제주도 자연산 넓미역의 수배우체와 완도산 양식미역의 암배우체를 이용해 고수온에 강한 미역 신품종 ‘수과원203호’를 개발했다.

교잡 1세대인 '수과원203호'는 기존의 양식 미역보다 생산량(바이오매스)을 150% 증대시키고 양식 기간도 2개월이나 연장되는 두 가지 장점을 보였다. <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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