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새 양식지 선정 5년간 약 7,800억원 투입

 
세계 어업 생산량 제2위인 인도가 새로운 수산양식 지역을 선정, 대규모 개발 투자에 나섰다.

인도 수산식품수출개발부(MPEDA)는 인도 남동부의 벵골만에 인접한 안드라프라데시주에 총 4,625크로르(한화 약 7,800억원)를 투자, 앞으로 5년 동안 수산양식업을 집중 개발할 계획이라고 지난 18일 밝혔다.

개발 사업을 이끄는 수산식품수출개발부 리나 나이르 개발팀장은 최근 하이데라바드에서 이 같은 내용을 찬드라바부 나이드 장관에게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벵골만을 접한 안드라프라데시주의 해안가에 양식 단지를 조성, 최신 기술을 이용해 어류, 새우, 게 등을 양식하는 방법과 수출 파급 효과도 나이드 장관에게 설명했다.

이날 보고에서는 지속가능한 양식을 통한 생태계의 보존과 가공 유통에 관한 기반 구조의 개선에 관한 논의도 이뤄졌다.

나이드 장관은 "인도 정부는 또 수산식품수출개발부의 감독 아래에 수산양식업연구센터인 라지브간디센터(RGCA)를 통해 수산양식과 관련한 기술 지원을 보다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나이드 장관은 "안드라프라데시주에서 수산양식 시스템을 개발할 뿐 아니라 블랙타이거새우, 흰다리새우, 스캠피새우의 기존 양식업의 개선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 정부는 앞으로 틸라피아, 날새기, 배러먼디(바다배스), 갑각류와 같은 다양하고도 새로운 수산물을 양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수산양식업 연구센터인 라지브간디센터를 통해 수산양식업자들에게 양식 기술, 사료, 가두리 공급과 관련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구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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