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패류 가열 섭취·조리기구 소독 및 피부상처 관리 필요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최근 인천 지역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의심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보다 철저한 어패류의 관리와 환자발생 방지를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인천시는 올해 상반기 남해안 일부 지역 어시장의 어패류와 목포 인근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원인균 : Vibrio vulnificus)이 통상 균 분리 시기보다 2개월 이른 시기에 확인돼 환자의 조기발생과 발생규모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그동안 군·구 반상회보 등을 통해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해 왔다.
하지만, 최근 인천지역에서도 의심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기저질환자에게는 치명률이 높은 감염병인 만큼 보다 철저한 주의와 관리를 당부했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해수에서 상존하고, 해수온도가 18℃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균 활성도가 높아지면서 균이 증식돼 어패류 섭취 및 상처부위를 통해 감염이 발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연 100명 미만으로 발생하나, 간질환, 만성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치명률이 높은 감염병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는 가급적 5℃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85℃ 이상 가열 처리해야 한다.
또한,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은 후 섭취하고,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아울러,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가급적 바닷물과 접촉을 금지해 바닷물에 있을 수 있는 비브리오 균으로부터 감염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특히, 고위험군은 어패류를 생식할 때 치명적인 증상으로 진전되기 쉽고, 건강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낚시 또는 어패류를 손질할 때 난 상처 또는 발에 난 상처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구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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