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중 600여 명 참가, 200억원 이상 경제효과 및 도시이미지 제고 기대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2018년에 개최하는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제19차 총회를 유치하는 데 성공을 거뒀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지난 7월 해양수산부에서 주관한 제안 공모에 따라 인천시는 유치 신청 및 제안서를 제출했고, 부산, 경남, 전남 등 4개 도시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 18일 제안 설명 및 평가를 거쳐 19일 개최 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총회는 각 국의 해사 관련 정부 기관, 산업 및 관련단체 항로표지 관련 전문가 등 600여 명이 모여 해양 안전 및 항로표지의 전략 마련, 기술 개발 사항 등을 발표하고 논의하는 국제 행사다.

2018년 5월 중 7일간 개최될 예정이며, 소요 경비는 회원국 회비, 국비 및 기타 경비 등 20억원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시가 유치를 성공한 배경에는 개화역사 현장, 최초 갑문식 항만, 외국 교역?교류 관문, 국제관계 중심지 등 개화역사의 항구도시로서 현존하는 국내 최초 팔미도 등대(1903년)·등표 및 다양한 항로표지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황해권 국제 항만도시인 것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제업무지구(IDB) 갖춘 송도국제도시, 인천국제공항 등 수도서울과의 최근접 교통요지와 국제도시 송도의 이점은 물론, 송도컨벤시아의 회의공간, 전시장, 부대시설, 주차장 및 주변 최신 숙박시설 등 국제회의 유치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유치 성공의 이면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비롯해 인천도시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등의 적극적인 협조가 큰 힘이 되었다.

인천시는 2018년 행사를 개최함에 있어 행사장 임대료 중 50%와 환영 리셉션을 지원하고, 문화공연, 산업시찰 및 시티투어, 역사?안보?섬투어 등 관광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북한의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참가를 계기로 IALA 총회에 북한대표단 참가를 통일부 협조를 통해 제안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2018년 본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경우 경제적 측면에서 직접적으로는 행사 및 가족경비로 쓰여지는 20억원과 항공, 쇼핑, 관광, 일자리 등 200억원의 간접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기술적 측면에서는 국내 항로표지 신기술 e-Navigation 국제표준화 계기를 마련하게 되고, 국제적으로 인천 도시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물론, Mice산업 활성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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