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쌀 수확과 함께 우렁이·큰징거미새우도 수확 예정
'유기 민물새우농법' 쌀 브랜드도 생길 가능성 커

 
 최근 친환경 유기 민물새우농법도 새로이 개발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중앙내수면연구소(소장 김이청)는  지난 5월말에 대량 종묘 생산에 성공한 민물새우인 큰징거미새우의 양식을 기존의 우렁이농법에 추가했다.

기존의 우렁이농법은 우렁이를 논에 양식할 경우 잡초를 먹고 자라 제초 효과가 있고 우렁이도 수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우렁이가 풀만 먹고 자라 영양가가 적고 맛도 떨어져 상품화 가치가 없어 버려졌던 것이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중앙내수면연구소 김봉래 박사는 이에 대해 “큰징거미새우는 논에 풍부한 미네랄과 플랑크톤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맛과 영양분이 풍부하다”면서 “이 농법으로 경작을 하면 수확 시기에 기존의 쌀과 우렁이, 그리고 큰징거미새우도 함께 수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큰징거미새우가 양식만 잘되면 벼농사보다 수익이 클 것”이라면서 “우렁이농법 쌀 브랜드처럼 유기 민물새우농법 쌀 브랜드도 새로이 창출되면 시너지 효과도 매우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기농 민물새우 농법에 사용된 큰징거미새우는 지난 6월까지 중간 종묘로 대량 육성한 후 6월 10일~10월 10일까지 500평방미터의 논에 5,000마리를 입식, 현재 양성 시험을 진행 중이다. 

수확 시기가 다가오는 요즘 큰징거미새우는 현재 작은 것은 4~5g, 큰 것은 20g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크기로 자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중앙내수면연구소에서는 오는 10월 쌀 수확 시기에 논 시험지에서 쌀 수확과 함께 우렁이, 그리고 큰징거미새우도 함께 수확해 최종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구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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