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준공…신품종 개발 보급으로 어민 소득 증가 기대

 
'전남슈퍼김'을 개발해 미국, 태국, 대만 등 수출 다변화에 성공한 ‘전남 김 산업’이 ‘김 종자산업 연구센터’ 건립으로 발전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김 신품종 종자 개발과 보존·보급 및 김 양식기술 개발을 전문적으로 추진하고, 김 양식어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증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해남 삼산면에 김 종자산업 연구센터를 건립, 지난 25일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서는 2009년 개발한 전남슈퍼김 1호의 최초 종자를 받아낸 어미 김과 시험 양식한 1세대 김 엽체 표본 및 전남슈퍼김 1호의 유리사상체(종자)를 전시하고, 전남 슈퍼김 1호로 만든 조미김 시식행사도 가졌다.

2009년 개발한 전남슈퍼김 1호는 본격적으로 양식어업인에게 보급을 시작한 2012년 1300만 속을 생산해 322억 원의 소득을 올렸고, 2014년에는 3200만 속을 생산해 745억 원의 소득을 올려 전남 김 양식산업의 효자 품종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김 양식 어업인, 종묘배양 어업인, 마른 김 생산 어업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도에서 개발한 전남슈퍼김 1호가 어업인 소득 증대에 매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인곤 전남해양수산과학원장은 “김 종자산업 연구센터가 전남슈퍼김 1호를 개발한 연구경험을 바탕으로, 전남에서 많이 양식되는 돌김류를 포함한 3∼5종의 신품종 개발하기 위해 연구 중”이라며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신품종을 개발해 김 양식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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