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참다랑어 자원·양식 전국 회의’ 개최

 
태평양 참다랑어의 어미물고기(친어) 자원량이 역사상 최저 수준에 있는 가운데 일본이 최근 참다랑어 자원 관리를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일본 수산청은 지난 26일  ‘태평양 참다랑어의 자원·양식 관리에 관한 전국 회의’를 도쿄 도내에서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300여 명이 넘는 다랑어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산청은 이 자리에서 현재 태평양 참다랑어 친어 양을 약 2만 6,000톤에서 10년 이내에 약 4만 3,000톤으로까지 증대를 목표로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와 함께 국제 공동으로 자국 조업 행위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수산청은 이를 위해 참다랑어 미성숙어의 어획량을 절반으로까지 줄이기 위해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며, 또 연안 어업에 대해서도 전국을 6블록으로 구분, 구체적인 어획 상한치를 제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앞으로 30kg 미만의 미성숙어 어획량을 지난 2002~2004년 평균 어획실적 8,015톤을 기준으로 삼고, 그 절반에 해당하는 4,007톤을 어획 상한치로 설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회의 하루 전에는 수산청의 이번 전국 회의의 실효성을 높이려는 차원에서 '다랑어 자원을 생각하는 회의'의 나까무라 미노루 회장이 미성숙어 어획 규제에 찬성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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