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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취재/MG 검출 놓고 정부 · 업계 왜 생각 다른가
식약처, 사료 분석 결과 나오기 전 양식어민 탓으로 추정 보도
해당 양식어민, 특정 사료업체 사료에 MG 유입 가능성 제기
내수면 양식업계, “식약처가 양식어민 제물로 삼나” 의구심 가져
2014년 09월 11일 (목) 20:03:21 구성엽 ss2911@chol.com

   
 
◇ 해수부, "어분 수입 시 유해물질검사항목에 MG 추가해야"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과 신현석 과장은 "어민들의 주장이 맞는지, 아니면 어민들이 금지된 MG를 썼는지는 현재 농식품부에 분석을 의뢰해 놓은 상황이어서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신 과장은 수과원 사료영양센터가 아니라 농식품부 축산경영과에서 정밀 역학 조사에 나선 경위에 대해 "사료가 제조공장으로부터 출하 15일 이후의 것은 분석 검사를 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었기 때문인 것이 맞다"면서 "수과원은 사료 시료 채취 과정의 절차에서 참관인이 없는 상황에서 채취된 점도 문제가 되어 절차를 다시 밟아온다면 분석해 주겠다는 입장이었다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해수부, 식약처의 보도자료가 나가자 농식품부 축산경영과에서 사료관리법에 의거 관리를 담당하고 있으므로 분석을 자처해 이번 MG 사건의 정밀 역학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신 과장은 또 "이번 MG 검출이 만약 사료 제조과정에서 원료인 어분에서 유래한 것이라면 어분, 어유의 수입 시 유해물질검사항목에 MG를 추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0년에 해수부는 어분 수입 시 유해물질검사항목에 MG를 추가해 줄 것을 농식품부 축산경영과에 요청한 상황이지만 축산경영과에서는 아직도 반영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과장은 "해수부가 수입 어분에 MG가 혼입 유통될 가능성을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적이 있었다"면서 "어분이라는 것이 잡다한 어류, 부산물 등을 섞어 만들고 유통 시 포대에 담아 유통시키는 경우가 많으므로 포대나 부산물 등에 의도적이지는 않지만 MG가 혼입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밝혔다.

또 그는 "수입 어분에 MG가 검출되면, 어분은 동물성 단백질이므로, 단백질을 필요로 하는 축산, 양계, 양어, 강아지 배합사료에 현재 모두 사용되고 있으므로, 사료 전반에 대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어분 수입 유해물질검사항목에 MG를 반드시 추가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 농식품부, "어분에서 유래된 것이면 양어용 사료를 전반적으로 조사해야"

이번 MG 검출 사건의 정밀 역학 조사를 적극적으로 자처한 농식품부 축산경영과는 현재 해수부의 의뢰로 양식장에서 쓰다 남은 사료 시료, 사료제조업체 제조공장의 사료, 동 사료의 원료가 되는 어분 제조공장의 어분을 시료로 수거해 현재 분석에 들어간 상황이다.

농식품부 축산경영과 한 담당자는 "MG는 사료 제조업체에서 사용할 수 없게 돼 있다"면서 "만약 어분이나 어유나 대두박 등 원료에서 유래된 것이면 양어용 사료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입장을 전했다.

어분은 현재 수입 시 유해물질검사항목에 MG가 없는 상황이며 수입된 어분은 축산, 양계, 양어, 개 사료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양어용 사료의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어민들이 사료 성분에 MG가 혼입됐을 것으로 보는 사료 제조업체는 국내 유명 사료업체로서 메기, 미꾸라지 등 담수어 사료와 돔, 넙치, 치어, 종묘용의 해산어 사료, 전북 치패용의 패류 사료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메기 생산업계, "철저하고도 공정하게 조사해야"

한국메기생산자협회 오태식 회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수과원에서 다른 사건도 아니고 한때 민물양식업계를 붕괴 직전까지 몰고 갔던 MG 검출이라는 심각한 사안에 대해 규정을 내세워 해수부의 분석 의뢰에 불응해, 농식품부 축산경영과에서 검사하는 이상한 상황을 만들었다"며 "수과원은 과연 누굴 위한 수과원인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간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또한 "과거 MG 검출 사건 이후 양식 어민들이 MG를 사용하지 않는 상황이므로, 향후 전수 조사에서 MG 검출 양식장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사료에 MG 성분이 들어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예전에도 그랬지만 그 피해는 고스란히 어민들이 뒤집어쓰게 될 것이므로 앞으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MG가 검출되는 양식장에 대해서도 오 회장은 "현재 역추적 결과 특정업체의 사료를 사용한 양식장에서만 MG가 주로 검출되고 있어 사료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어민들은 추정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오 회장은 식약처가 아직 사료 분석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양식 어민들의 잘못으로 돌리고 있는 것과 관련해 "사료 분석 결과가 아직은 나오지 않았지만 MG가 검출된 양식장의 사료를 현재 협회 차원에서 보관하고 있는 중이며, 추후 결과에 따라 협회는 국내가 아니라 일본 혹은 외국에  분석을 의뢰하는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고 밝혀 분석 결과에 따라 파장이 확대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구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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