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당국 해양목장·양식어장 정밀 조사에 나서

 
홍콩에서 최근 적조가 한 주간에 두 차례나 발생해, 관계 당국이 양식 어장 및 해양 목장을 대상으로 정밀 조사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부처간 연합 적조 공동 연구 그룹은 지난 5일 “홍콩에서 지난 한 주간에 2회에 걸쳐 적조가 발생했다”면서 “첫 번째 적조가 지난 1일 리펄스베이 해안가에서 발생한 이후, 4일에는 두 번째 적조가 어류 양식장이 많은 임틴짜이 섬 일대와 그 동부 해역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홍콩에서는 지금까지 적조 발생으로 인한 어류의 집단 폐사가 보고된 바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부처간 적조 공동 연구 그룹의 대변인은 “리펄스베이 해역에서 발생한 적조는 홍콩에서도 일반적인 녹티쿨라 신틸란스균(Noctiluca scintillans)에 의한 것이며, 임틴짜이 섬 일대와 그 동해안에서 발생한 적조는 매우 드문 사례로서 하이마토콕쿠스 플루비알리스(Haematococcus pluvialis) 조류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녹티쿨라 신틸란스균은 9월 현재 우리나라의 남해안에서도 적조를 발생시켜 지금은 동해안으로까지 확산돼 지금은 해역에 따라 적조 주의보와 적조 경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홍콩의 수산양식어업보전부(AFCD)는 임틴짜이 섬 일대와 동부 해역 등에 있는 해양 목장 및 양식 어장을 대상으로 현재 정밀 조사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콩 당국은 이번에 발생한 적조로 인한 해양 목장 및 양식 어장에 있을 충격을 최소화화하기 위해 적조 발생에 관한 감시 활동을 강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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