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대형넙치 양식 활성화 위해

지금까지 생사료만으로 생산되는 대형넙치(2∼4㎏)의 양식 활성화를 위해 대형넙치 전용 배합사료가 개발된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 사료연구센터는 지난 최근 대형넙치의 생산량과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대형넙치용 배합사료 개발 연구를 착수했다고 밝혔다.

2013년 활어소비 실태와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7.4%가 넙치를 선호하고, 가식부위가 많고 영양성분이 풍부한 대형넙치(2∼4 ㎏)를 더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미국, EU,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스테이크, 찜요리 및 필렛 등 다양한 제품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대형넙치의 생산량 증가가 요구됐다.

하지만 대형넙치에 적합한 배합사료가 없어 1 ㎏이하의 넙치용 배합사료나 생사료로 대형넙치를 양식해 대형넙치 양식산업에 어려움을 안고 있었다.

이에 사료연구센터는 대형넙치의 영양 요구량 설정을 위해 사료 효율과 품질을 결정하는 단백질 및 에너지 비(P/E ratio) 연구에 먼저 착수했다.

연구 결과 단백질 함량 56%, 지질 함량 8%(에너지 4,200㎉/㎏)에서 사육된 대형넙치가 가장 성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향후 양식현장에서 실제 검증시험을 거친 후 고품질의 대형넙치 배합사료를 개발하고, 관련 기술을 양어사료회사에 기술 이전하는 등 빠른 시일 내에 양식어가에 보급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사료연구센터 김강웅 박사는 “대형넙치 전용 배합사료 개발로 지속적인 양식 생산성을 향상시켜 대형넙치의 해외시장 수출확대 등을 통한 양식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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