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 발전을 위한 충청남도와 여성 어업인과의 소통이 결실을 맺었다.

지난 14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7월 진행된 ‘어촌 여성리더와의 대화’에서 도내 여성 어업인들이 제기한 제도개선과 건의, 사업비 지원 등은 도 사업으로 채택돼 추진중에 있다.

여성 어업인들의 건의사항은 모두 19건으로, 이 중 ▲소형어선 레이더 장비 및 보험료 자기부담금 지원 ▲예당저수지 인공 산란장 조성 및 종묘 방류 확대 ▲불가사리 수매 확대 등 7건이 내년 예산에 반영돼 실행될 전망이다.

또한 ▲소형어선 육지 인양 크레인 설치 ▲대천항 어구 수선장 조성 ▲낙지 포획 금지기간 설정 ▲어선 산소발생기 지원 ▲외국인 선원 쉼터 제공 등 9건은 사업 추진을 위해 제도개선이나 예산 확보에 나서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각종 건의를 현실에 맞춰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추진해 왔다는 점에서 어촌 여성리더와의 대화는 수산업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소통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격의 없는 소통의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 어업 현장의 절반을 넘는 여성 어업인의 역할을 높여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충남도는 도민참여예산제, 어촌계 및 섬 지역 어업인 순회대화, 수산관련 단체장과의 대화 등 올해 모두 21차례 956명의 어업인과 현장대화를 진행해 212건의 의견을 수렴해 수산 행정에 반영 중에있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 15일 태안군 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올해 두 번째 어촌 여성리더와의 대화를 개최했다. <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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