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의 대표적 패류 가운데 한 종류인 개조개의 9월 어획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 이사장 강영실)에 따르면 지난 9월 현재 전남과 경남의 개조개 어획량은 139.7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8.2톤에 비해 11.7% 감소했다.

평균 입찰단가는 kg당 6377원로 전월 대비 5.2%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8% 하락했다.

10월부터는 잠수기어선의 조업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지만 단가가 낮은 개조개보다는 키조개 등 기타 패류의 어획량이 증가 추세다.

이에 따라 10월 개조개 어획량도 9월에 비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최근 2년간 입찰단가 분석 결과 키조개, 바지락, 왕우럭조개 등 기타 패류의 상승세에 밀려 개조개는 다소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10월 어획 개조개는 9월 단가 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개조개는 무분별한 남획과 불법어업으로 어획량이 급감해 총허용어획량(Total Allowable Catch, TAC)제도로 관리되고 있다. <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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