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들 눈물과 성토 속 의원, 증인도 눈물
이준석 선장 끝내 보이지 않고
123함장 진도VTS센터장 세월호 1등항해사등 출석

 
지난 16일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는 김경일 123정 정장, 강원식 세월호 1등 항해사 등 세월호 관련 증인들이 국회에 소환됐다. 증인에 대한 질의와 답변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안효대 의원(새누리당·울산 동구)= 침몰하던 세월호의 유리창을 망치로 깼으면 학생들이 탈출할 수 있었을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경일 해경 123정 정장= 당시 최선의 노력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
▲김승남 의원(새정치민주연합·전남 고흥·보성군)=항해 경력이 19년이나 되면 상황판단 능력이 충분히 될 텐데 배가 기울어지는 1시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8시 50분부터 탈출한 9시 46분까지 무엇을 했는가
▲강원식 세월호 1등 항해사=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김승남 의원= 세월호 안에 승객이 있다는 걸 인지하고도 왜 진입하지 않았나. 그런 훈련을 받지 못했나.
▲김경일 정장= 그런 훈련을 받아 본 적 없다.
▲박민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군)= 9시24분에 진도VTS에서 탈출시키라고 했는데 “본선 승객들 탈출시키면 옆에서 구조할 수 있습니까”라고 두 번 물어 봤나. 해경에 자료에 보면 강원식 증인이 한 거로 돼 있는데.
▲강원식 항해사= 제가 교신 안했다. 정확히 누가했는지 모르겠다.
▲김종태 의원(새누리당·경북 상주시)= 회사나 상사로부터 사고 시 대응 방법에 대해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아본 적 있나.
▲강원식 항해사= 없는 거 같다. 소화훈련만 받아 본 적 있고 나머지는 말로만 들었다.
▲신정훈 의원(새정치민주연합·전남 나주시·화순군)= 정장 말대로 50도가 넘으면 구하기 힘든 건 상식적으로 이해 된다. 진입까진 아니어도 현장 도착하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하는가. 퇴선명령 아닌가.
▲김경일 정장= 긴박한 상황이라 지시하기 바빠 하지 못했다.
▲최규성 의원(새정치민주연합·전북 김제시·완주군)= 목표해경에서 ‘침착하게 방송해서 반대방향으로 뛰어내리라’고 지시를 했는데, 아무리 경황이 없어도 상부의 작전지시를 이행하지 않으면 되느냐.
▲김경일 정장= 상황이 긴박하고 경황이 없었다. 그 부분을 놓친 것 같다.
▲윤명희 의원(새누리당·비례대표)=세월호에 적극적인 퇴선 명령을 내리지 않고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한 것은 직무유기가 아닌가.
▲김형준 해경 전 진도VTS센터장= 진도VTS의 기본 업무는 충돌과 좌초사고 대비이다. 사고를 인지할 경우 퇴선 지시까지 할 수 있지만 이번 사고처럼 선박 자체 전복으로 현장 상황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탈출 지시를 할 수는 없다.
▲유성엽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전북 정읍시)= 국민들이 의아해 하는 건 왜 탈출할 때 이준석 선장이 팬티만 입고 있는가 인데 증언에 따르면 사고 이후 이 선장은 5분 만에 조타실로 나왔고 한 시간 이상 팬티만 입고 있었다는 건가. 평소에도 선장은 팬티차림인가. 술 마신 거 아닌가.
▲강원식 항해사= 탈출할 때까지 팬티 차림이었다. 평소에는 옷을 입고 있다. 이 선장은 몸이 안 좋아서 술을 안 마신다.
▲이종배 의원(새누리당·충북 충주시)= 선원들에게 배에서 탈출하라고 결정한 사람은 누구인가.
▲김영호 세월호 2등 항해사= 선장이 나가자고 했다. 나가자는 소리를 들었다.  <정리= 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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