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민간어업협의회서 우리측 요청
한중잠정조치수역 어장청소 참여도 요청

 
한국수산회, 중국어업협회 , 대일본수산회  회장을 대표단장으로 하는 한·중·일 삼국의 민간대표단은 지난 16일 중국 대련에서 민간어업협의회를 갖고 해상에서의 안전조업 및 조업질서 확립 방안, 삼국 간 협력관계 촉진 및 자원관리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우리측은 지난 15일부터 금어기 종료로 인해 대규모 중국어선의 집단조업 및 무허가 어선들의 EEZ침범조업 등 무질서한 조업상황의 반복으로 우리어선의 피해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돼 이를 위한 철저한 지도를 요청했다.

또 우리측은 한중잠정조치수역을 대상으로 주요어족자원의 서식환경개선 및 자원회복을 위하여 중국측에 예산확보를 통해 조속히 어장청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참여를 요청했다.

아울러 오징어자원관리를 위한 세 나라간 오징어채낚기협의회(중국측은 중국원양협회) 개최 및 고등어의 산란기인 4월~5월 사이 동중국해의 금어조치를 취하는 등 중국측 어민들 대해 적극적인 교육 및 지도를 요청했다.

또한, 3국간 수산물 소비촉진 대책에 대해 우리측은 어식백세 소비촉진캠페인으로 남산걷기대회, 수산식품전시회, 시식회, 요리대회, 브랜드대전 등에 대해 설명하고, 일본에서는  ‘피쉬넘버원’ 요리콘테스트와 수산박람회 등 수산물소비를 위한 행사에 대하여 소개했다.

한·중·일 민간어업협의회는 매년 3국간 수산관련 현안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와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해 오고 있다.

한편 이번 회의에 우리측에서는 박재영 한국수산회 회장을 대표단장으로 김정봉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장, 서원렬 통영수협 조합장, 김광익 인천수산인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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