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 생산량 증가에도 오르고
고등어 생산량 감소해도 ‘제자리’
갈치 kg당 28,000원 고등어 9500원 거래

 
국민 생선인 고등어와 갈치가 가격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갈치 값은 경기 침체와 생산량 증가에도 오르고 있지만 고등어 값은 생산량이 감소해도 지난 2009년과 비슷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간 국내에 유통된 갈치의 소비자가격은 kg당 2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2만4000원보다 4000원이나 가격이 올랐다. 또한 2012년 같은 달 1만8000원 보다는 무려 1만원이나 값이 올랐다. 반면에 이 기간 고등어의 소비자가격은 kg당 9500원으로 전년 동월과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갈치는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고 고등어는 감소하고 있지만 오히려 갈치 값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1년 3만3715톤이 생산됐던 갈치는 2012년  3만4495톤, 지난해 4만7890톤이 생산됐고 올해에도 10월 전기까지 2만8594톤이 생산되며 지난해 생산량과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에 고등어는 2011년 13만8713톤이 생산됐지만 2012년 12만5184톤, 지난해 11만톤 생산에 그쳤고 올해도 10월 전기까지 5만2000톤이 어획돼 10만톤 전후에서 최종 생산량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갈치 값은 크기가 큰 사이즈의 갈치 어획이 줄면서 이 크기 가격이 대폭 상승한 것과 갈치 수요가 증가한 것이 상승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노량진시장 관계자는 “예전에는 크기별로 잡혀서 균등하게 가격이 형성됐지만 현재는 큰 사이즈 갈치가 거의 잡히지 않아 동반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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