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온 급감으로 양식생물 폐사 우려
실시간 수온정보 통한 대비 필요

 지난주부터 우리나라 연안과 내만의 수온이 갑자기 낮아져 주변 양식어장의 피해가 우려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한파로 저수온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히고, 양식생물 폐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수산과학원은 실시간 어장환경정보시스템을 전국 연안 28개소에서 운영하고 있고, 급격한 수온변화로 양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온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실시간 어장환경정보시스템은 동해 6개소, 서해 5개소 및 남해 17개소의 수온 정보를 30분 간격으로 생산하고 있다.
28개소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산시 가로림만, 보령시 천수만입구와 여수시 신월 등 서해와 남해 내만을 중심으로 10일전(12.12.)에 비해 수온이 1~7℃ 하강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한파는 이번 주 후반부터 소강상태에 접어든다고 하지만, 바닷물은 특성상 한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수온이 하강할 가능성이 높다. 
 저수온이 일정기간 지속되면 양식생물의 체액이 결빙되어 세포 팽창 및 균형 소실로 생존에 영향을 주고, 온수성 어종은  일시적으로 대량 폐사 발생의 우려가 있다.

 수산해양종합정보과 서영상 과장은 “해양자료속보와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 뿐만아니라 국립수산과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수온 정보를 참고해 저수온에 의한 양식생물의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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