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영 한국수산회 회장 신년메시지

 

 을미년 새해를 맞아 수산인 여러분의 하시는 일이 번창하시고,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연초부터 여수와 부산에서 잇따라 발생한 유류 유출사고, 중국어선 불법조업 문제, 한?중 FTA협상 타결 등 우리 바다를 둘러싼 굵직한 사회적 이슈가 발생해 국민들의 주목을 받았던 한 해였습니다.

 특히 지난해 4월 진도부근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사고는 해경 조직체계 개편 등 우리 사회 전반에 엄청난 후폭풍을 불러왔으며, 12월 러시아 베링해에서 발생한 오룡호 사고는 해상에서의 안전조업에 대한 경각심을 새롭게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편 우리 수산업계의 초미의 관심사였던 한?중 FTA 수산부문 협상에서 우리나라는 국내 생산액의 85.3%를 차지하는 국내 20대 주요 생산품목 대부분을 ‘초민감 품목군’에 포함시켜 우리 어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같은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협상력 강화에 힘을 보태준 어업인 여러분의 관심과 지원 덕택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계기로 새해에는 우리 수산업의 체질개선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수산업계의 노력은 물론 정부의 지원대책도 절실하다고 할 것입니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한국수산회를 비롯한 수산단체들도 더욱 힘을 모아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수산인 여러분!

 우리 수산업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FTA 후속지원대책 못지않게 수산인 여러분들의 긍정적인 의식변화가 우리 수산업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라 여겨집니다.

 개방과 변화를 두려워하기 보다는 13억의 큰 시장이 우리 앞에 펼쳐져 있다는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마인드로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다각적인 전략 수립에 매진해 나간다면 우리의 수산업도 더 이상 사양산업이 아닌 ‘희망있는 산업, 도전해 볼 만한 산업’으로 탈바꿈 할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을미년 새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며 우리 수산업의 미래를 열어 가는데 수산인 여러분의 지혜와 슬기를 모아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금년 한해 수산인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한국수산회 회장  박 재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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