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3품종 품종보호권 출원...고품질·고생산성 보급

 
국립수산과학원(원장직무대리 최우정 부장)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전남 목포시 소재)는 국내에서 새롭게 개발한 김 3품종의 품종보호권을 출원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원한 신품종은 성장이 빠른 방사무늬김 ‘수과원106호’ 및 잇바디돌김 ‘수과원107호’와 전남대학교와 공동 개발한 방사무늬김 ‘전수1호’로 총 3품종이다.

   방사무늬김은 우리나라 김 양식생산량(‘14년도 416천톤) 중 약 70%를 차지하는 종으로, 그중 20%는 일본품종이 차지하고 있으며 잇바디돌김은 전남권에서 생산되고 있는 조생종 돌김류로 향미와 식감이 우수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경제적인 가치가 높다.

신품종 ‘수과원106호’는 엽체의 두께가 얇고 부드러워 김밥용과 조미김 가공에 주로 활용되고 있는 방사무늬김 계통으로 김 특유의 향과 단맛이 강한 품종이다.

 같은 방사무늬김 계통인 ‘전수1호’는 전남대학교와 공동 개발해 품종의 다양화를 위해 개발한 품종으로 항산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식용 이외에도 화장품 또는 기능성 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수과원107호’는 엽체의 두께가 방사무늬김 보다 두꺼워 식감이 우수하고 씹을수록 단맛이 우러나오는 잇바디돌김 계통으로 기존품종보다 1.5배 생장이 빠른 품종을 선발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는 2012년 우리나라에 해조류 품종보호제도가 전면적으로 시행된 이후, 생산성이 향상된 방사무늬김 ‘수과원104호‘, ‘수과원105호’를 출원한 바 있다.

 올해에는 고품질·고기능성의 김 3품종의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국내 김 품종의 다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백재민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장은 “김은 작년에 2.74억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려 농림수산식품 중 참치와 커피에 이어 3위를 달성했다”며 “우리나라 김은 건강식품으로의 인식 확산으로 김 수출에 있어 세계 1위를 점유하고 있어 고수확, 고품질의 김 품종 개발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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