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순회하며 조합장 간담회 ... 내달까지 강행군
한림수협 FPC 준공식 참석 “시장과 유통 혁신해야”

 
  취임 후 21일차를 맞은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이 어촌과 수산업 현장을 찾아 어업인들의 애로점과 당면 현안들을 풀기 위한 의견 청취에 나섰다.

   김 회장은 지난 14일 한림수협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제주 관내 7개 수협 조합장들과 함께 지역 내 어업인들의 애로점과 현안, 건의 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제주지역부터 시작된 지역별 조합장 간담회는 오는 17일에는 강원지역을 비롯 다음 달까지 전국 권역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이날 전국 최초로 개장한 한림수협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FPC) 준공식과 관련해 “앞으로 우리 수산업은 소비자가 원하는 위생적이고 신선한 고품질 수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시장과 유통을 혁신해야 한다”며 “FPC는 물론 지역별로 특화된 요소를 반영해 관광과 소매기능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위판장 개설 등으로 수협과 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유통구조 개선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는 산지에서 어획물을 집적해 위생적이고 이용이 편리한 형태로 처리해 소비지로 분산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새로운 개념의 수산물 유통시설이다.

  지금까지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경로가 복잡하고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던 수산물 유통을 새롭게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어 온 사업으로 한림수협을 비롯해 속초시수협도 이달 중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완도금일수협과 경주시수협 등에서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제주 관내 조합장들은 소라 유통 활성화를 비롯 정책자금 금리 인하, 어선담보대출시 허가권을 인정해 대출금액을 상향해 줄 것 등을 요청했다. 또 해녀 및 소형어선 선주에 대한 마이너스통장을 개설 가능토록하고, 대출한도를 유사기관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며 20톤 이상 연근해어선에 최대 6명으로 제한된 외국인선원 승선정원을 확대하고 이원화된 외국인선원 제도를 개선해 달라고 했다. 이 밖에 어업인의 삶의 터전인 바다를 살릴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사고 어선에 대한 특례요율을 선박이 아닌 선주를 기준으로 적용토록하며 경영환경이 열악한 도서지역에 있는 조합에 별도 지원을 해 줄 것과 어업용 면세유류 일몰기간 연장, 사고나 수리시 유류처리의 어려움 해결을 위해 유조차 운영지침 개정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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