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신문 창간기념호 축사

「수산신문」의 창간 12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수산신문」은 창간부터 지금까지 수산업의 동향과 정책, 연구 분야의 주요 이슈와 정보를 전달하고 그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열심히 뛰어왔습니다. 오늘 맞은 창간 12주년이 그동안 「수산신문」이 걸어온 발자취를 되짚어보면서 깊은 성찰을 하고 이를 통해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여 큰 성장을 위한 소중하고 의미 있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주지하다시피 세계 경제학자들은 정보통신에 이어 해양수산에서 이니셔티브를 쥐는 국가가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는 21세기의 블루오션으로 수산업을 지적하고 있고, 폴 케네디는 21세기는 해양의 시대가 될 것이며, 해양에서 이니셔티브를 쥐는 국가가 세계를 지배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21세기 화두는 ‘바다’인 것입니다.

오늘날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기후변화, 식량, 에너지, 산업자원 확보 등의 문제 해결의 답은 바다에 있습니다. 인류의 미래 생존이 바다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입니다. 첨단 해양과학기술을 이용하는 양식기술의 발달은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을 터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미이용 해양생물자원을 의약품, 산업재료 등으로 활용하는 해양바이오산업의 발전도 크게 기대되는 분야입니다. 해저광물자원의 개발, 해수 중 광물자원 개발, 해양에너지자원 개발을 위한 해양과학기술의 연구개발과 이를 수행할 고급인재 육성은 매우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시대상황에서 오늘 창간 12주년을 맞은 「수산신문」이 우리나라가 ‘오션 이니셔티브(Ocean Initiative)’를 확보하는 데 기여하는 멋진 전문지로 성장하기를 희망합니다. 정책 입안자들은 물론 수산업계, 대학과 연구기관, 오피니언 리더와 일반 독자들을 위한 수산정보 플랫폼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 언론의 가장 큰 생명인 ‘전문성’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스스로를 더욱 채찍질해야만 할 것입니다. 대안을 만들 수 있는 비판, 흔들리지 않고 보무당당한 논조와 더욱 앞선 정보력을 갖추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가장 오랫동안 해양수산 분야를 교육·연구해온 부경대학교도 우리나라를 신해양시대의 선진대국으로 견인할 인재양성과 연구에 더욱 매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창간 12주년을 맞아 「수산신문」이 독자들로부터 더욱 신뢰받고 사랑받는 전문 언론으로 성장하기를 기원 드리며, 애독자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을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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