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공판장 다른 공판장에 비해 발전가능성 많아”
“각자 맡은 자리서 최선 다해 그 가능성 살리고 싶다”

 
"다시 오고 싶은 공판장을 만드는 것이 제 과제이자 꿈 입니다“

지난 10일 강서공판장장으로 부임한 이성희 장장은 “큰 욕심보다는 일반 시민들이 다시 찾고 싶은 수산시장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서공판장은 수도권에 위치한 다른 공판장 보다 발전가능성이 높다”며 기대를 표시했다. 마곡역을 기점으로 아파트단지인 마곡지구가 강서공판장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그는 “사람들을 시장으로 유치하기 위해 환경정비, 거리질서유지, 호객행위 근절, 원산지 표시, 유니폼, 청결, 악취제거, 그리고 주차문제 등 편의시설 확충과 개선을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해 볼 생각”이라고 했다.
  또 “직출하를 확대해서 선어, 어패류 위주로 산지 수집상들을 유치해 공판부분도 활성화 시킬 필요가 있다”며 “군납사업, 이용사업 등을 점검 개선하고 임대시설도 최적화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할 계획”이라고 했다.

“작년에는 세월호, 올해는 메르스 여파로 가장 큰 타격을 본 것이 활어부분입니다. 중도매인과 상인들이 피해를 많이 봤습니다. 고객이 절반으로 줄었고 매출부분에서도 작년 대비 7억 1,500만원이 감소했습니다. 장장으로서  상인들에게 지원해줄 수 있는 부분은 그들에게 지원하고 싶습니다”   

  강서공판장은 이용가공사업, 군납사업, 공판사업 등 전체적인 측면에서 큰 문제없이 운영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속은 썩어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 장장은 “내실을 다져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장장은 장장대로 직원은 직원대로 상인은 상인대로 삼위일체가 돼야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각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강서공판장은 이용객이 평일에는 하루 천 명, 주말에는 삼천 명이 찾는 큰 규모의 수산시장이다. 게다가 보이지 않는 어려움도 산적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가 이 공판장을 어떻게 끌고 갈지 궁금하다. < 이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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