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공단, 스킨스쿠버동호회 ‘바사모’

 
동호회를 가다(1)

 "동호회 활동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해양환경공단의 스킨스쿠버동호회 '바사모(바다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약자)'의 총무를 맡고 있는 장우진 방제기획팀 과장.

  그는 스킨스쿠버 강사 자격증 보유자로 2009년에 입사해 다음해인 2010년부터 스킨스쿠버동호회 ‘바사모'에 가입,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해양환경공단의 사내 스킨스쿠버동호회인 ‘바사모’는 2000년도에 개설돼 현재까지 15년 동안 꾸준히 운영이 되고 있다. ‘바사모’는 바다를 사랑하는 모임의 약칭으로써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해양에 특화된 동호회이다. 장우진 과장은 “공단의 취지와 부합하는 동호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에서 시작된 것이 ‘바사모’라고 할 수 있다”며 “동호회의 활동이 스킨스쿠버이지만 해양청소 등 수중정화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해양환경공단의 취지에 맞게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바사모’의 회원은 60명정도이며, 과거 20%밖에 되지 않던 스킨스쿠버 자격증 소지자가 현재 70%가까이 올라온 상태이다. 장 과장은 “3년 안으로 회원모두가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며 “자신이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 회사차원에서 지원해주는 활동비용에서 자격증을 따는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바사모’는 평균적으로 일년에 두 세번, 많게는 네 번정도의 수중활동을 한다. 작년에는 울진 포항에서, 올해는 거제 고성에서 수중활동을 벌였다. 바사모는 5월과 6월에 수중활동을 시작해 10월에 동호회 활동을 끝낸다. 그 나머지 기간은 풀장에서 연습을 하거나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준비한다. 장 과장은 “스킨스쿠버의 경우 안전수칙이 매우 중요하다”며 “제대로 스킨스쿠버를 배우고 즐기려면 제대로 배워야 하기 때문에 풀장교육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바사모’는 스킨스쿠버 활동 뿐 아니라 캠핑, 스노우보드 등 다양한 레포츠도 함께 하고 있다.

  15년이라는 꽤 긴 시간 활동을 유지해온 ‘바사모’는 초창기 운영에 있어서 전문성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도 있었다. 장 과장은 “초장기 활동에 있어서 동호회를 이끌어갈 수 있는 총무회장이 있었으나 스킨스쿠버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았고 그로인해 1회성 행사에 그쳤다”며 “일년에 받는 지원금이 300만원정도이며 장비 대용 등 스킨스쿠버 활동에 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사비로 충당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애로상황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는 스킨스쿠버에 매력에 대해 털어놓았다. 장 과장은 스킨스쿠버의 가장 큰 매력에 대해 고독을 즐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스킨스쿠버는 수중활동에서 벌어지는 침묵의 레포츠라고 할 수 있다. 장 과장은 “수중에 들어가게 되면 굉장히 무섭다가도 고요한 상태에서 편안함을 느낀다”며 “스킨스쿠버를 접해보지 않았다면, 세상의 반만 안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동료 간의 협동심이 스킨스쿠버에 가장 큰 매력이라고 덧붙였고 남들이 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본다는 것은 결국 “한걸음의 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앞으로의 동호회 활동에 대해 전국의 분포하는 200여개의 어항에 다 가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과장은 “불가능한 것은 알지만 적극적인 동호회활동으로 동료 간의 끈끈한 동료애 확립과 지속적인 수중정화활동을 통해 우리나라의 바다가 조금이나마 깨끗해지도록 노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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