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1조원 공적자금 받고 억대연봉 잔치”
전체 임직원의 6.3%, 148명 억대 연봉
새정치민주연합 박민수 의원(무주·진안·장수·임실)은 지난 17일 수협중앙회 국감에서 “억대 연봉자에 대한 인건비 비중이 작년 6.1%에서 9.0%까지 늘었다”며 도덕적 해이를 질타했다.
그는 “2001년 공적자금 투입 당시, 수협중앙회가 당시 가지고 있던 9,887억원의 결손금을 정리한 후부터 공적자금을 상환하기로 약정해 놓고 10여년이 경과한 지금까지도 공적자금 상환은 한 푼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수협중앙회는 공적자금 투입 직후인 2012년에도 억대연봉자를 두 배로 늘려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은바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연봉 1억원 이상자가 139명으로 작년 9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9명(54.4%)이 늘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억대연봉자 증가 현상은 비단 수협중앙회만의 일만은 아니다”며 “회원 조합 93곳에서 억대연봉을 받는 임직원은 올해 80명으로 작년 대비 17.6%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수산인들의 이익을 대변해야 할 수협이 1조원에 달하는 공적자금 상환은 등한시 한 채 억대연봉자만 늘린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연봉 잔치가 아닌 결손금 상계와 공적자금 상환 노력을 보였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문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