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영향 6월부터 9월 사이 수입은 감소

수산물 수입물량이 지난 9월말 현재 작년 같은 기간보다 다소 늘었으나 메르스(중동호급기증후군) 발병 영향으로 국내 소비가 감소하면서 3/4분기에는 수입이 주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이 검사하고, 수입품을 관리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국내 수입수산물 검사물량은 71만8,959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8만1,783톤보다 5.4%인 3만7,176톤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입량은 지난 2013년 같은 기간 61만7,389톤보다는 16.4%인 10만1,570톤이 늘어났다.
특히 국내 메르스 발생 기간인 5월 이후 6월1일부터 9월말까지의 수산물 수입물량은 28만7,721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만9,967톤에 비해 0.8%인 2,246톤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소비둔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2013년에 수입된 25만5,461톤보다는 3만2,260톤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 순위를 국가별로 보면 이 기간 중국으로부터 수입된 물량은 22만2,441톤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2014년보다 8,047톤이 증가했으며, 러시아로부터는 모두 17만3,321톤을 수입, 전년 같은 기간 18만3,183톤보다 5.6%인 9, 862톤이 감소했다. 이와 함께 베트남산은 모두 4만2,492톤이 수입돼 지난해 4만3,546톤보다 1,054톤이 줄었고, 노르웨이 수산물 수입은 2만8,774톤으로 지난해 1만3,768톤에 비해 52%인 1만5,006톤이나 늘었다. 또 미국산은 2만8,403톤으로, 작년 2만5,146톤에 비해 3,257톤인 12.9%가 증가했다.
이밖에 일본산은 17만484톤, 태국산은 1만3,280톤이었다.
한편 중국으로부터는 활바지락이 가장 많은 2만2,354톤, 냉동아귀 2만2,798톤, 냉동낙지 1만9,006톤, 냉동고등어 9,159톤, 냉동참조기는 8,391톤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산은 냉동명태 11만8,914톤, 명태냉동곤이 6,309톤 등이며, 베트남산은 냉동주꾸미 1만5,616톤, 냉동새우살 8,142톤이었고, 미국산은 가장 많은 품목이 냉동명태로 3,414톤이 수입됐다. 일본산은 활가리비가 4,736톤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냉장명태로 2,94톤이 수입됐다. 태국산은 냉동주꾸미품목이 4,649톤으로 제일 많았으며, 세네갈에서는 냉동갈치가 9,789톤이 수입돼 작년 같은 기간 1만1, 035톤보다는 약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수산 영업부 관계자는 “ 매년 수산물 수입물량은 늘어나고 있으나 지난 6월부터 9월 사이 메르스 영향으로 수입도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김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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